○…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에너지 절약 공익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 4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이 광고는 축구선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아이돌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에너지 절약 커플’로 등장해 에어컨 적정온도 유지 등 절전(節電) 요령을 소개하는 내용. 올여름 전력난 극복을 위해 개발한 ‘휘들옷’ 보급에 앞장서는 등 에너지 절약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홍 장관은 이 커플이 만나 데이트하는 카페의 주인 역할을 맡아 2초가량 얼굴을 비쳐. 당초 홍 장관은 광고 후반에 등장해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는 비중 있는 배역을 맡기로 하고 촬영까지 마쳤지만 “쑥스럽다”며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출연 분량을 대폭 잘라냈다는 후문.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기업 사이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 규제 전담 조직이 다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져. 공정위는 2005년 말 대기업 계열사 간의 부당지원 조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조사국을 폐지하고 경쟁정책국과 시장감시국 등으로 대기업 관련 업무를 옮긴 상태. 하지만 최근 민주통합당은 물론이고 새누리당에서도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공정위에 대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국 단위의 조직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움직임이 가속화될수록 공정위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기업에 대한 공정위의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
○…부동산경기 장기 침체에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던 오피스텔 시장에서 최근 분양을 시작한 직후에 사업을 접는 업체가 나와 오피스텔 시장에도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어. 중견업체 원일종합건설은 최근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쁘띠꼬뜨’를 분양했다가 하루 만에 사업을 중단. 이 회사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494실인데 청약자가 20명도 되지 않았다”며 “그대로 두면 대규모 미분양 발생이 불가피해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하면서 국내 전력 수요량의 9.6%를 차지하는 철강업계가 여름 나기 대책을 세우느라 고심.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이미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여기에 전기요금까지 오르면 인상분을 그대로 원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 또 다른 철강회사 측은 “철강업계가 에너지 과다 사용의 주범이라는 눈총까지 받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괴로운 여름을 맞게 될 것 같다”고 하소연.
○…금융위원회가 이달부터 홈쇼핑 보험 방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담신청 건수가 크게 줄어들자 홈쇼핑업계가 울상. 금융당국은 보험 판매방송에서 3만 원 이상의 경품을 내걸지 못하게 하고, 구조가 복잡한 저축성 보험 방송은 미리 녹화한 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심의를 받도록 조치. 한 홈쇼핑 보험상품 담당자는 “금융위 규제 탓에 상담신청이 20% 이상 줄었다”고 설명.
○…솔로몬저축은행이 5월 영업 정지된 이후 금융당국이 파견한 예금보험공사 관리인의 지휘를 받자 솔로몬저축은행의 손자회사 격인 솔로몬투자증권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 솔로몬투자증권은 솔로몬사모펀드가 지분을 49% 넘게 보유했고 솔로몬저축은행은 솔로몬사모펀드의 지분 9%를 보유한 대표주주의 관계. 솔로몬투자증권이 ‘공사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것을 반가워하는 이유는 부실저축은행 낙인이 찍힌 ‘솔로몬’ 브랜드를 같이 쓴다는 이유만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업무상 불이익이 적잖았기 때문.
○…최근 보험업계 홍보담당자들 사이에서 원승관 동부화재 상무의 ‘화려한 복귀’가 큰 화제로 떠올라. 2009년 7월 부장으로 퇴직한 원 상무는 약 3년 만인 2일 홍보담당 상무로 금의환향해 동부화재 역사에 ‘부장 퇴직 후 임원 복귀’라는 기록을 남겨. 손해보험회사의 한 홍보담당 임원은 “다른 보험사 홍보직원들의 경조사까지 챙기는 등 맏형 역할을 했던 원 상무가 다시 돌아와 보험사 홍보담당자들은 모두 자기 일인 듯 기뻐하고 있다”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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