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오르는 데 그쳐 G20 평균인 3.3%보다 0.4%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OECD 34개 회원국 평균치인 1.6%보다는 높았다. OECD 통계에 포함된 국가 가운데 1분기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8.1%)이었으며 다음은 인도네시아(6.3%) 인도(5.7%) 칠레(4.8%) 아르헨티나(4.7%)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또 OECD의 4월 경기선행지수(CLI)에서 100.1을 기록해 11개월 만에 처음 100을 넘어섰다. CLI는 GDP와 통화량, 산업동향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4∼6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상승, 미만이면 경기 하강을 예고한다.
한편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이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에서 3.0%로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느리고 한국의 내수가 내년에도 부채 과다로 뜨뜻미지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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