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교통안전공단 “휴가길 안전운행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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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편리하고 안전한 바캉스, 깔끔하고 아름다워야 좋죠!

“아빠, 우리는 어디로 놀러 가?”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과 함께 아이들 마음이 한없이 들떠 있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마음은 아이와 함께 산과 바다로 달려간다. 하지만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안전.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즐거운 휴가길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봤다.


○ 아이 생명 살리는 뒷자리 안전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은 안전띠 착용이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착용했을 때와 비교해 사망률이 3배나 높다. 따라서 앞좌석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주로 앉는 뒷좌석에서도 항상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운전 중 DMB를 시청하는 것은 가족을 사고로 빠뜨리는 행동이다. 교통안전공단에서 3월 실시한 고속충돌시험에 따르면 고속 주행 중 DMB 시청 등의 부주의로 인해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전 중 DMB 시청으로 운전자가 약 2초 정도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면 축구장 길이(110m)의 절반 거리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뜨거운 실내, 문 여닫기 필수

뙤약볕 아래 주차하면 자동차 실내 온도는 영상 35도 이상으로 상승한다. 배터리가 장착된 휴대용 전자기기를 놓아두면 자칫 폭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 차 안에 전자기기를 놓아두어야 할 때는 수건이나 전용 커버로 덮어두어야 한다.

몸을 싣기가 꺼려질 정도로 차 안이 더운 경우에는 조수석 쪽의 창문만 내리고 운전석 쪽 문을 4, 5회 열었다 닫는다. 그러면 차 안의 공기가 순환되면서 영상 70도를 웃도는 실내온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에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사이에 물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밟아주면 마찰열이 발생해 디스크와 패드의 물기가 마르고 제 기능을 찾는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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