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고온과 가뭄 때문에 양파 작황이 부진해 올해 수요량보다 16만4000t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수입 계획을 밝혔다. 4월 kg당 629원이던 양파 도매 가격은 △5월 726원 △6월 937원 △7월 983원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수입되는 양파에는 일반적인 135%의 관세 대신 10%의 할당관세가 적용돼 양파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수입 물량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에 유통되며 농식품부는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수입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양파산업연합회와 한국마늘산업연합회 등 양파·마늘 관련 단체 4곳은 양파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12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당국자는 “양파 가격이 안정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으며, 만약 양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을 최저보장가격 이상으로 수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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