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DLS 발행액 6조6135억 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1분기보다 19.95% 증가… 하락장에도 수익 내 큰 인기

올해 2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분기 DLS 발행액이 6조6135억 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19.9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DLS는 주가와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확장형 상품으로 이자율, 금, 원유 등 다양한 기초자산과 연계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계약으로 수익률을 정할 수 있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DLS 발행액은 지난해 2분기 3조1944억 원으로 최초로 3조 원대를 넘어선 후 올 1분기에 5조5134억 원으로 급증했고, 2분기에 6조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금 보전 형태별 발행 실적을 보면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65.6%인 4조3379억 원이었고, 비보전형은 33.9%인 2조2430억 원이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조5009억 원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과 저금리가 계속되자 다양한 기초자산을 가지는 중간 정도의 위험에 중간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관의 DLS 투자 비중이 커 원금 보장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파생결합증권#발행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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