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판교·광교 등 경부서편 고급주거지로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3일 03시 00분



분당지역의 주택시장이 가격 하락에 빠지자 판교와 신봉 등 경부 서쪽이 새로운 고급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했던 분당신도시를 비롯해 용인 죽전과 동백지구 중심의 개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지역들은 2008년 이후 시작된 버블 붕괴로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경부선 서쪽의 판교와 광교신도시 일대는 개발에 대한 기대를 받아 집값이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114렙스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476만 원대지만, 판교신도시는 693만 원대로 약 1.5배다. 2016년 신분당선 연장 개통과 테크노밸리, 에듀타운 등의 개발 호재를 염두에 둔다면 이들 지역의 하반기 분양정보를 챙겨볼 필요가 있다.

우선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GS건설의 ‘용인 성복자이’와 현대건설의 ‘성복 힐스테이트 2, 3차’가 공급된다. ‘용인 성복자이’는 1차 719채, 2차 783채 등 총 1502채로 구성된 대단지다. 단지 주변에 광교산과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성복천이 있다.

2015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성복역에서 가깝고, 국도 43호선 및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같은 지역에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성복 힐스테이트 2, 3차’는 지하 4층∼지상 20층 22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119∼222m² 총 2157채로 꾸려진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과 수지고, 용인외고 등이 있어 교육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2015년에는 신분당선 성복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주목할 만하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전용면적 84∼151m² 350채로 꾸려졌다.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2016년에 신분당선 경기도청역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의 양지영 팀장은 “경부선 동쪽인 분당신도시의 집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개발 중심축이 판교, 광교 등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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