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접속불가 원인은 ‘예상밖 인기와 오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0일 11시 54분


블리자드 대표 디아블로3 게시판에 메시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디아블로3'의 접속 불가 원인이 예상 밖의 인기와 데이터베이스(DB) 오류였다고 밝혔다.

20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디아블로3 게시판에남긴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 수) 추정치를 높여 잡고 출시를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모하임 대표는 디아블로3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을 넘어선 최다 판매 기록을 몇 주 만에 경신했으며 불과 며칠 만에 600만 이상의 이용자가 몰리는 등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이용자들은 DB 오류로 초기 몇 주 동안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는 최근에는 서버가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모하임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항상 있다"며 "다만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아블로3가 (한번 판매하면 추가 매출이 거의 없는) 박스 패키지 게임이기 때문에 계속적인 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듣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오랜 시간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아블로3에 대한 준비가 "결과적으로 충분하지 않았다"는 모하임 대표의 언급에 따라 이 발언이 관련 재판 등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PC방 업주들은 이 게임 서버 접속장애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받겠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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