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DTI 추가 완화는 없다”

  • Array
  • 입력 2012년 7월 25일 03시 00분


“내년 성장률 전망 낮출수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정부가 최근 보완하기로 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추가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DTI의 인하 여부를 묻는 일부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추가 완화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가계부채는 저소득층과 다중채무자, 일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문제인데 이런 계층에는 정부가 발표한 DTI 보완책의 영향이 없다”며 “충분한 자산을 가진 고령층과 현재 소득이 적지만 앞으로 소득향상이 기대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DTI 규제가 보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경기회복 지연이 계속되면 4.3%인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세계경기가 급변하고 있으므로 내년 예산안을 제출할 때는 좀 더 현실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경기급락을 막기 위해 하반기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현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고 실질적으로 추경을 편성해도 그 효과를 보는 기간이 제한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박재완#DT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