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SUV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넓은 실내와 수납공간을 비롯해 편리한 적재 등은 야외활동과 캠핑, 가족여행 등에서 유용하기 때문으로 최근 날카로운 디자인과 효율성을 앞세워 페이스리프트 된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베스트 셀링카 순위를 독점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사이트 방문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바캉스 당신이 타고 싶은 베스트 SUV는?’라는 제목의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일 밝혔다.
설문 결과 1위를 차지한 모델은 현대차 신형 싼타페로 20.2%의 득표율을 보였다. 신형 싼타페는 세단 느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승차감,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신형 싼타페는 SUV 차량 중에서도 특히 연비 효율이 높아 장거리 여행에 적격”이라며 “수납 및 적재를 위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여행용 차량으로 가장 선호된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2위는 기아차 스테디셀러 스포티지R이 차지했으며, 12.8%의 지지율을 보였다. 스포티지R은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글로벌 SUV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 베라크루즈, 투싼 ix, 쌍용차 렉스턴 W는 모두 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베라크루즈는 지난 2006년 3월 美 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NHTSA)이 실시한 충돌 실험에서 만점을 받아 해외에서도 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투싼 ix는 스포티지R 출시 전까지 인기를 독점하던 현대차 대표 SUV로 스포티지R과 영원한 라이벌로 자리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W는 2000년대 초 큰 인기를 끌었던 원조 국민 SUV 렉스턴과 2006년 출시된 렉스턴 II에 이은 3세대 모델로 그간 주춤하던 SUV 명가 쌍용차의 기대주로 떠오른 모델로 평가된다.
기아차 모하비는 간발의 차인 10.1%로 4위를 차지했다. 모하비는 최근 4개월(3~6월)간 월평균 644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5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위력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차 유일한 SUV, QM5는 득표율 8.3%로 5위에 링크됐으며 올해 페이스리프트된 신차를 발표, 큰 이슈를 모았던 기아차 쏘렌토 R은 7.3%로 6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쌍용차 야심작 코란도 C와 가장 안전한 SUV로 평가되고 있는 쉐보레 캡티바가 각각 지지율 4.7%, 2.8%로 나란히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SUV 차량의 가장 큰 덕목은 “고연비와 높은 활용성, 큰 차체를 이끄는 엔진의 파워”라고 언급하며 “올 여름을 기점으로 SU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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