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값도 카드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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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6일 03시 00분


3월 1000원 미만 2122만건… 작년 말보다 11.6%나 늘어

껌 한 통, 과자 한 봉지를 살 때도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면서 월별 1000원 미만 신용카드 결제 건수가 처음으로 2000만 건을 넘어섰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월 1000원 미만 카드 결제 건수는 2122만 건으로 지난해 12월(1900만 건)보다 11.6% 늘었다. 1000원 이상∼5000원 미만 카드 결제도 같은 기간 9914만 건에서 1억1365만 건으로 14.6% 증가했다.

카드업계가 소액결제의 기준으로 삼는 1만 원 이하 결제는 올 3월 기준으로 전체 카드 결제액의 33.9%(4억9932만 건)를 차지했다. 2008년만 해도 1만 원 이하 결제 비중은 1%에 못 미쳤다. 이처럼 소액결제가 늘어난 것은 카드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소액상품 구매 시 포인트 혜택을 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고객들의 소액결제를 여전히 반기지 않고 있다. 몇천 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2% 안팎의 카드 수수료를 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다는 이유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신용카드#소액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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