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변화에 민감한 패션·잡화 부문에서 남성용품의 판매가 여성용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남성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해 같은 기간 2.2% 매출이 줄어든 여성의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잡화 부문에서도 남성 대상 제품은 구두 매출이 27.9% 감소한 것을 비롯해 새치 염색약(―26.4%), 벨트(―24.9%), 속옷(―21.2%), 화장품(―20.1%), 지갑(―19.6%) 등 대부분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여성용품의 경우 값싼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백화점 대신 마트 매장으로 몰리면서 화장품 매출이 같은 기간 1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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