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서울 중구 을지로1가의 본점 건물(사진)을 재건축 방식으로 신축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본점 재건축 태스크포스 추진단을 구성해 지상 19층, 지하 4층인 현재 건물을 헐고 지상 25층, 지하 6층 규모로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재건축하면 건물 총면적은 약 3만3000여 m²에서 4만9500여 m²로 1.5배로 넓어진다. 하나은행은 1400억여 원을 투입해 새 건물을 친환경 랜드마크 빌딩으로 꾸밀 계획이다. 하나은행 측은 “은행 규모가 커지면서 본점 부서들이 하나은행 별관과 하나SK카드 빌딩 등으로 흩어져 불편하다”며 “재건축으로 부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서울시 도시·건축심의위원회에 현재 680%인 용적률을 85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변경 승인 요청하고 연내에 중구청에서 인·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일정대로라면 내년에 철거를 시작해 2016년경 건물을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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