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0포인트(2.01%) 오른 1,885.8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 기관이 3800억 원, 외국인이 16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530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증가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달 대비 16만3000명 증가했다.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예상 증가치(10만 명)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며 “이달 발표되는 중국 투자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장기적인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전기전자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고 건설업, 유통업, 제조업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통신업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급등했고 삼성생명과 NHN,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 검사에 저축은행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진흥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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