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장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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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8일 03시 00분


서울은 매입후 개조… 교외는 신축이 바람직

한옥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 한옥을 사들이거나 새로 지으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당장 입주하지는 않더라도 은퇴 후를 대비해 한옥을 장만하려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도 적지 않다. 가격이 오름세여서 투자 가치도 주목된다. 어디서 어떻게 한옥을 장만하는 게 좋을까.

서울에서는 한옥이 밀집한 북촌이나 서촌에서 집을 사들여 개조하는 방법이 보통이다. 지방 소도시나 전원 지역은 기존 한옥이 드물어 땅을 사서 신축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한옥은 위치나 구입 방법, 구조 등에 따라 가격 차가 많이 나므로 다양한 정보를 모으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한옥의 m²당 시세는 603만∼1370만 원이다.

가회동 일대인 북촌 한옥마을은 m²당 평균 1037만 원, 누하동 주변 서촌 한옥마을은 m²당 평균 648만 원에 거래된다. 강남 아파트 값과 비슷하거나 되레 높은 셈이다. 교외에 한옥을 신축할 때 m²당 건축비는 166만∼454만 원. 신축 한옥은 마감재료와 디자인에 따라 건축비가 달라진다. 전통 방식을 고집해 고급으로 지으면 m²당 건축비가 800만 원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의 한옥 개·보수 지원도 알아두는 게 좋다. 서울시는 한옥 크기에 상관없이 개·보수 비용으로 한 채에 6000만 원을 지원하고 4000만 원까지 융자를 해준다.

한옥은 수요가 많지 않고 거래가 뜸하다. 이 때문에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한옥#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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