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40 선을 회복했다. 유로존 위기 확산 우려가 줄고 중국의 추가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자 옵션만기일을 맞은 외국인들이 선물과 현물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덕분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7.36포인트(1.96%) 오른 1,940.5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비금속광물(2.92%), 운수장비(2.77%), 운수·창고(2.69%), 보험(2.6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667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7월 8일(1조7200억 원) 이후 최고치이자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7861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돼 역대 최고치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3포인트(0.56%) 오른 474.05에 마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런 외국인 매수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