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 중국 협력회사인 HEG일렉트로닉스가 16세 미만 아동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 HEG일렉트로닉스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조립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월과 5월에 실시한 두 차례 조사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다시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인권단체인 ‘중국노동감시(CLW)’는 7일(현지 시간) HEG일렉트로닉스가 16세 미만 아동을 고용하고, 이들에게 성인의 70%에 해당하는 임금만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LW는 2010년 애플의 협력회사인 폭스콘 중국 공장의 노동 여건이 열악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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