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불황에도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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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3일 03시 00분


하반기 공채인원 늘려

다음 달 3일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실시된다. 각 그룹과 계열사들은 조만간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고 공고를 낼 계획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연간 채용 인원을 축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사원을 뽑기로 했다. 삼성 SK LG 롯데 GS 등 5개 그룹은 9월에 채용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9월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9월 채용 일정을 밝힌 5개 그룹에서만 하반기에 총 3만2000여 개의 일자리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를 합치면 3만5000개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7월 25일자 B1면
“청년일자리 지켜라”… 10대그룹, 채용 안줄인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작년보다 4% 정도를 더 뽑는 삼성은 다음 달 3일부터 신입사원 전형을 시작한다. 연간 채용 계획 2만6100명의 절반인 1만305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SK그룹도 다음 달 초 공개채용에 나선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연간 채용 인원을 작년보다 40%가량 늘렸다. SK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인원은 보통 800∼90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도 다음 달에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작년 하반기 4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7700명을 뽑을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9월 초부터 약 7500명을 뽑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GS그룹 역시 다음 달에 하반기 채용에 나서 1400명을 선발한다.

올해 연간 기준 7500명을 뽑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조만간 하반기 채용 인원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 채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조만간 계획을 확정한 뒤 10월부터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1355명,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여 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그룹 등도 예정된 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는 선에서 조만간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삼성#LG#대기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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