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비인기 종목, 무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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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4일 03시 00분


10대그룹 후원종목서 金 10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딴 메달의 약 80%가 10대 그룹이 후원한 사격, 양궁, 펜싱 등의 종목에서 나왔다. 비인기 종목을 후원해 좋은 성과를 낸 현대자동차와 SK 등 주요 그룹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딴 금메달 13개 중 10개는 10대 그룹이 경기단체를 후원하는 종목이거나, 직접 운영하는 스포츠단 소속 선수가 따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메달로 따져보면 총 29개(금 13, 은 9, 동 7) 가운데 79%인 22개(금 10, 은 6, 동 6)가 이들을 통해 나왔다.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사격에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가 나왔고,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양궁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SK그룹이 후원하는 종목인 펜싱에서 금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이 나왔고, 박태환 선수를 지원하는 수영에서도 은메달 2개를 얻었다.

최태원 회장
최태원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현장에 머물며 측면 지원을 한 삼성그룹은 레슬링, 탁구 등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4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열린 여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아깝게 진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면서 “신체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SK그룹#후원#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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