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스마트폰에서 ‘사랑해∼’라는 목소리와 함께 샤넬 향수의 향이 나오게 할 수 있다면…. 이런 스마트 향수폰이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향수의 향기를 내는 기능에 관한 특허를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폰 본체에 향수를 저장, 공급하는 장치를 넣고 본체의 다른 공간에는 스펀지처럼 흡수력이 강한 물질을 넣어 단말기 충전을 시작하면 향수가 흡수물질로 전달되는 원리다. 사용자 목소리의 높낮이나 연인의 이름 등을 설정해 놓을 수도 있고, 사용자의 코와 단말기의 위치에 따라 향이 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3 출시 때 제시한 ‘인간 중심의 스마트폰’ 콘셉트를 넓히기 위한 시도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얼굴인식, 음성인식 등의 시청각을 넘어 후각 등 오감(五感)을 모두 만족시키는 휴대전화를 만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특허출원한 단계이지만 조만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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