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게임은 기술 떨어지고 한국 게임회사는 마케팅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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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8일 03시 00분


유럽 최대 게임유통회사 ‘게임포지’ 후센 대표

“온라인 게임 중국 위협론은 허상(虛像)입니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2’에서 카르스텐 반 후센 게임포지 대표(사진)는 16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게임포지는 유럽 최대 게임 유통회사로 가입자가 3억 명에 이르며, 후센 대표는 유럽 게임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자신을 한국 게임 마니아라고 소개한 그는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물량공세를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 그래픽, 사운드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과 많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게임포지는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한국의 게임 개발회사와 손잡고 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포지에서 서비스하는 20개 게임 가운데 마상소프트의 ‘에이스온라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등 7개가 한국 온라인 게임이다.

그는 다만 “한국 게임회사들의 마케팅 능력은 아쉬운 대목”이라면서 “게임 마케팅에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다면 보다 많은 이들이 한국의 게임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후센 대표는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8년가량 한국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시장 반응도 한결같이 좋았고 소비자 불만도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 회사 덕분에 게임포지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죠.”

쾰른=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후센#온라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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