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펀드 수익률 마이너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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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상승세 주춤하자… 지난 일주일 ―0.97% 기록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함께 치솟던 농산물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농산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0.97%로 내려앉았다. 설정액 10억 원 이상 농산물펀드 16개 중 12개의 수익률이 이 기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산물펀드는 선물시장에 상장된 옥수수, 콩, 밀 등에 직접 투자하거나 농산물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올해 기상이변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역시 최근 3개월 평균 17.41%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펀드 수익률도 주저앉았다. 실제 ‘미래에셋 TIGER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간 30.83%로 수익률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1.44%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제 곡물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추가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역시 당분간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은 농산물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수익률 하락으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농산물펀드#수익률#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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