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도민저축은행 전 오너의 슈퍼카에 이어 총 50억 원에 이르는 고가(高價) 오디오 세트를 찾아내 법원 경매에 넘겼다. 예보는 지난해 2월 영업 정지된 도민저축은행의 채규철 전 회장이 개인건물 지하창고에 숨겨놓은 고급 오디오 세트 495개를 발견해 가압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디오 전문가가 현장에서 추정한 가압류 금액은 총 50억 원으로 이 중에는 시가가 최대 2350만 원에 이르는 B&W 스피커, 1000만 원의 JBL 스피커, 390만 원의 토렌스 턴테이블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예보 관계자는 “채 전 회장이 실제로 소유한 타인 명의의 건물에 오디오가 은닉돼 있었다”며 “채 전 회장이 취미로 고가 오디오 세트들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예보는 도민저축은행 사옥 주차장에 있던 외제차 17대 중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612, 포르셰 카레라S, 벤츠 E350, 다지 매그넘 등 고급차를 법원 경매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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