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송 완패에 주가 120만원 붕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7일 09시 05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완패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18분 현재 지난주 종가보다 7.06% 하락한 118만5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6.75%의 하락세로 출발해 조금씩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110만 원대로 추락한 것은 한 달 전인 7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 법원 배심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평결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6.80%)와 파티론(-10.21%) 등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동부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평결로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더욱 불확실해졌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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