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L당 2000원 선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휘발유값이 2000원을 웃돈 것은 5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보름 만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1900원대에 머물러 있던 대구·경북지역의 보통휘발유값이 이날 L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가격이 모두 20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휘발유값은 평균 2023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이 2104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2067원 △경기 2034원 △인천 2030원 순이었다.
휘발유값은 올해 3∼5월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전국 평균 2100원 선까지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서서히 떨어져 5월 말과 6월 초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다시 1900원대로 하락했고 6월 말부터는 서울도 20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전국 모든 지역이 2000원 대를 나타낸 것이다.
7월 한때 1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자동차용 경유도 현재 전 지역에서 1800원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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