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명 수용 ‘케이팝 전용 공연장’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6일 03시 00분


정부, 고부가서비스 과제 발표…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도

최근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이 한류(韓流) 확산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도권에 케이팝 전용 공연장을 건립한다. 또 정부는 의료와 관광,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10대 서비스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정부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 발전방향 및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케이팝 전용 공연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201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이 공연장에는 1만5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공연시설과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후보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와 도봉구 창동, 경기 고양시 일산지역 등 10여 곳이다. 추정 사업비는 2000억 원이며 1750억 원은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나머지 250억 원은 정부가 부담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기관의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의 국내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와 해외진출 과정을 돕는 ‘메디컬홀딩스’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비자로 중국인 관광객을 국내에 입국시킨 뒤 심사해 비자를 발급하는 ‘도착지 비자발급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셰일가스와 남는 전력을 저장해 활용하는 전력저장장치(ESS)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육성하기로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케이팝 전용 공연장#고부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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