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5일 가락시장에서 자연산 활전어의 도매가는 대품 기준 ㎏당 평균 4400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도매가격이 ㎏당 1만36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어획되는 전어는 지난해 조업이 부진해 가격이 이례적으로 크게 올랐지만 올해는 조업량이 늘어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유통업계는 전망했다. 다만 최근 잇단 태풍으로 잠시 조업이 중단돼 일주일전 도매가(2350원)보다는 최근 다소 올랐다고 업계측은 설명했다.
중품의 경우도 지난해 도매가 3700원의 절반 수준인 ㎏당 19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대형 마트들도 앞다퉈 가을철 별미인 전어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가을전어 판매를 시작, 구이용 생물 전어를 100g당 1080원에 팔고 있다. 한 마리에 650원 수준으로, 지난해 마리당 1780원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이마트 수산팀 김상민 바이어는 "가을별미인 전어는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해와 달리 조업량이 정상수준을 회복하면서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며 "올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를 가정에서 넉넉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1200원에 팔았던 구이용 생물 전어를 마리당 500원에 판매한다. 가을 제철을 맞은 전어회도 200g한 팩당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내놓는다.
한 대형마트의 관계자는 "일부 남해 지역에서 전어 축제를 열면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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