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린고비 소비자 지갑 열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대형마트 4만원대 굴비세트 선봬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불황에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4만 원대 굴비세트를 선보인다. 13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자린고비 굴비세트 3호’(20마리·1.9kg)를 4만9800원에 판매한다. 기존 굴비세트가 대부분 10만 원대였고 작년까지 가장 싼 상품이 5만9000원이었지만 불황에 저가 추석선물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자 가격을 확 낮춘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굴비세트는 알이 들어 있는 굴비를 수작업으로 선별하기 때문에 값이 비싸졌다. 이런 과정을 없애면 값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3호 세트 외에도 1호(20마리·2.3kg)를 9만5000원에, 2호(20마리·2.1kg)를 6만9000원에 파는 등 10만 원 이하짜리 굴비세트를 지난해보다 74%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태풍과 폭우 등으로 비싸진 과일 값을 내리기 위해 서울 가락시장 과일 도매 경매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자-도매시장-중간 도매인-대형마트’의 4단계 유통구조를 ‘생산자-도매시장-대형마트’의 3단계로 축소해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대형마트#굴비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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