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에 올해 추석 때 대형마트에서 선물 상담과 포장, 배송 업무를 맡을 단기 근무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다. 백화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단기 근무자를 뽑으면서 최근 강력 범죄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배송 업무에 투입하는 주부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주요 유통업체들은 1만4000여 명을 단기 고용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11%가량 줄어든 수치다.
유통업계의 ‘추석 알바’가 줄어든 이유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고용 인원을 대폭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보다 25%를 줄여 2000여 명을 모집하고, 홈플러스는 지난해 3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불황뿐만 아니라 영업 규제로 인한 손실 때문에 예전만큼 인원을 뽑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100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불황이지만 고객 응대를 위해 인원을 조금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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