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운용 RP 인기 타고 증권사들 고금리 특판 내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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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앞다퉈 고금리를 주는 특판 RP들을 내놓고 있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이자를 더한 가격에 되사주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 중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RP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HMC투자증권은 최고 연 3.3%의 수익을 제공하는 특판 RP를 다음 달 5일까지 1000억 원 한도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만기 확정 금리형 상품으로 한 달 이상만 돈을 맡겨두면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공채에 투자하는 기존 RP 상품의 금리가 3%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금리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고민하는 고객이 많아 이번 특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6개월 만기에 연 3.5%의 이자를 주는 특판 RP를 판매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은 만기 전에 예금을 찾으면 1% 미만의 이자를 지급하지만 특판 RP는 만기 전에 해지하더라도 최고 연 3.25%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단기자금#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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