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조이자… 가계대출 증가율 역대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7월 1조7000억 증가 그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돈줄을 조이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7000억 원 늘어난 64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의 증가액(3조1000억 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작년 동월 대비로는 4.6% 늘어나는 데 그쳐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수치를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은 4월 2조5000억 원, 5월 3조2000억 원, 6월 3조1000억 원, 7월 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평균 3조8000여억 원씩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둔화한 것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6000억 원으로 6월(1조5000억 원)보다 절반 밑으로 줄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가계대출#증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