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싸이에게 사인 받았어요”

페북에 ‘열심히 하세요’ 공개… “말대로 열심히 하련다” 화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11일 가수 싸이에게 받은 사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어렵게 받은 싸이의 사인’이라는 글을 통해 싸이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이 올린 사인에는 ‘To 정용진 씨, 열심히 하세요∼’라고 싸이가 쓴 글이 적혀 있다.

정 부회장은 “싸이의 말대로 열심히 하련다, 파이팅 넌 정말 한국을 대표하는 싸나이”라는 글로 화답하며 최근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를 응원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싸이 사인. 정용진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정 부회장은 2년 전 싸이가 신세계 1년차 사원 대상 연수에 초청 가수로 온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수는 매년 신입사원 교육 마무리 코스 중 하나로 진행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싸이 콘서트에도 참석했다.

페이스북의 댓글 중에는 지인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열심히 안하셨나 보네요” “대세 싸이가 응원해줘서 좋겠다”는 등의 글도 올라왔다. 싸이에 대한 사원들의 반응이 좋아 신세계 측은 10월 말 또는 11월 초 열리는 올해 연수에 싸이를 초대가수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