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연료전지발전소란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포스코에너지는 “오창관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복합위락시설인 안촐유원지에서 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자금이 조달되고 포스코에너지가 설비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300kW 규모로 연간 2365kWh의 전력을 안촐유원지 내 담수화 설비와 인근 주거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또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공하고 운영 기술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고효율·친환경 연료전지는 유용한 에너지 공급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수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국내 20개 지역에 52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중동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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