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혼철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들이 집을 구하는 발길이 바빠졌다. 연일 치솟고 있는 전세금과 한정된 자금으로 보금자리를 구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많은 신혼부부들은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억5000만 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 신혼 살림을 차리기에 손색이 없는 오피스텔 등이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신혼 살림 가능한 오피스텔
오피스텔에 둥지를 트는 신혼부부도 부쩍 늘었다. 아파트보다 저렴한 데다 대부분이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단 오피스텔을 신혼집으로 택할 때는 수납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 내부 구조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SK허브수는 1호선 구일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단지 옆에 하늘공원, 롯데마트가 있으며 남부순환로, 서해안고속도로, 경인로, 서부간선로와 인접해 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전용면적 37.53m²의 전세금이 1억4000만 원 정도다.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는 2호선 강남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강남의 한복판에 있지만 상업시설이 적고 한적한 역삼동 테헤란로6길에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단지 입구 쪽에 놀이터, 편의점, 음식점이 있으며 구내식당과 공중정원도 마련돼 있다.
대우디오빌플러스는 총 552채가 전용면적 38.96m², 35.16m² 형태로 이뤄졌다. 전세 시세는 넓이에 관계없이 1억2000만∼1억4000만 원 선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신안메트로칸, 수서동의 한신사이룩스는 각각 전용면적 30.11m², 33.52m²이며 전세 시세는 1억500만 원 내외다. 각각 504채, 630채로 이뤄져 있다.
1억 원 미만의 오피스텔도 있다. 총 346채인 강서구 가양동의 이스타빌2는 가격 대비 면적이 가장 넓은 편이다. 전용면적 32.8m²의 전세금은 8500만 원 정도다.
○ 수도권에도 1억5000만 원 미만 전세 많아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0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2년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1억 원 이하의 저렴한 전세 아파트 물량이 42%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2년 전 9만6800채에서 54%가 감소한 4만4454채에 불과했다.
하지만 발품을 팔면 얼마든지 1억5000만 원 미만의 자금으로도 전세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1008채로 이뤄진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의 천연뜨란채는 전용면적이 30.2m²여서 신혼부부가 살기에 알맞다. 전세금은 1억2000만 원 내외다.
양천구 신정동 도시개발(신정1지구)은 전용면적 50m²의 전세금이 1억3000만 원, 59.73m²의 전세금은 1억6000만 원 정도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신정역까지 버스로 5분 거리인 데다 이대목동병원, 양천공원, 현대백화점 등 인근에 편의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기도에서는 좀 더 넓은 면적의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고양시 고양동 푸른마을3단지는 전용면적 85m²의 전세금이 1억3000만 원 선이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신동아도 전용면적 79.33m²의 전세금이 1억1000만 원, 84.94m²의 전세금은 1억3000만 원이다. 1호선 동암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며 주변에 공원도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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