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66포인트(0.03%) 오른 1,950.69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12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1111억 원, 개인이 2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의 합헌 판결과 선물·옵션 만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결과다. 증권업계는 독일 판결 이슈는 이미 어제부터 시장에 반영돼 있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역시 시장에서 미리 예측하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0.5%), 포스코(0.1%), LG화학(0.2%), 삼성생명(0.4%) 등은 1% 미만으로 올랐지만 현대자동차(0.4%), 현대중공업 (0.2%), 신한지주(0.3%)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이날 밤 발표되지만, 앞으로는 해외 소식보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교보증권은 “FOMC에서 양적 완화를 발표하더라도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보다는 국내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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