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E-Cell이 독일 뉘르브르크링(Nurburgring)에서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됐다.
SLS AMG E-Cell은 SLS AMG와는 외형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사항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전기차인만큼 당연히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프런트 펜더 양쪽에 작은 ‘E-Cell’ 배지를 달았다.
범퍼는 V-8 버전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며 특히 후방범퍼가 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도어 손잡이가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약 87.6kg.m의 성능을 내며 최고속도는 약 241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이 같은 사양은 콘셉트카 버전의 전기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양산 모델이 동일사양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전기모터는 48kWh 의 324셀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행 중 충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동에너지 시스템(KERS: 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는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함에 따라 탄소섬유 모노코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높지만 차체 중심부 구조물에 탄소섬유를 적용하면 경량화와 함께 당연히 고성능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내년 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 수퍼카가 뚜렷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R8 이트론(e-tron)을 출시하는 아우디를 필두로 벤츠 SLS AMG E-Cell이 뒤를 이을 것이며, BMW i8, 포르쉐 918 스파이더, 재규어 C-X75 양산모델, 페라리 엔초, 멕라렌 F1 수퍼카와 코드명 F70 및 P12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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