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잠재력 커… 리딩 마켓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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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9일 03시 00분


이수경 한국P&G신임 사장

“한국 시장은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P&G는 한국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선진시장으로 보고 ‘리딩 마켓’으로 키우려 한다. 인터넷 보급률 1위인 한국을 e커머스 허브로 활용하기 위해 인력과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P&G의 이수경 사장(46·사진)이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P&G가 198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첫 한국인 사장이다. 1994년 입사 후 ‘위스퍼’ ‘팬틴’ 등의 브랜드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2008년 아시아 지역 헤어 케어 부문 마케팅을 총괄했다. 올해 7월 사장직에 올랐다.

이 사장은 “한국의 1인당 총생산은 아시아 3위지만 한국P&G는 아시아 매출 7위에 불과하다”며 “한국 시장에서 P&G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P&G의 300여 개 브랜드 중 한국에 진출한 것은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팬틴 다우니 등 14개뿐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P&G 내에서 한국시장은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말 P&G가 화장품 브랜드 SK-Ⅱ의 남성 라인인 ‘SK-Ⅱ Men’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게 대표적인 예. 매년 미국 뉴욕에서만 열렸던 트렌드 워크숍도 올해부터 미국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P&G#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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