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상하이B, 선전B 등 중국본토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대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매매거래 서비스를 중단하고 유선전화 등 오프라인 주문만 허용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고객들에게 HTS를 통한 중국본토주식거래 중단 사실을 알리고 8월 24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증권사들도 서비스 중단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톰슨로이터코리아 등 금융정보서비스업체로부터 중국거래소 시세데이터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거래소가 금융정보서비스업체에 “라이선스를 취득한 해외증권사에만 시세데이터를 넘기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매월 800만 원가량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야 하는 처지다. 현재 HTS를 통해 중국본토주식을 거래할 경우 증권사별로 0.5% 내외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라이선스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거래소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가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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