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장애인에게도 일할 기회를”

200여명 그룹차원 첫 공채

LG그룹이 올해 장애인 공채를 통해 200여 명을 선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계열사별로 장애인 채용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공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에서 고졸, 대졸 등 장애인 신입·경력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연구개발(R&D), 기술, 영업, 마케팅 등 사무직과 현장기술직이다. 서류전형과 LG그룹 공통 인성검사(LG Way Fit Test),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LG그룹 홈페이지(lg.co.kr)에서 지원하면 된다.

LG그룹은 이번 공채와 별도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와 ‘이노위드’를 설립하는 등 올해 이미 약 200명의 장애인 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0여 명을 추가 채용하면 LG그룹의 올해 전체 장애인 직원 채용규모는 지난해 150명보다 160% 이상 증가한 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