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1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도요타 “매년 100만대 판매”… 전기자동차엔 회의적 시각
도요타자동차가 앞으로 3년간 21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매년 100만 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도요타는 세계적으로 62만8900대의 하이브리드 차를 팔았다.
도요타는 24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메가웹에서 가진 ‘도요타 환경기술개발 설명회’를 통해 2015년까지의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21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14종은 새로운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며 7종은 ‘프리우스’ 등 이미 출시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선한 모델이다. 이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은 매년 100만 대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는 가장 자신하는 가솔린 엔진 분야에서도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현재 ‘캠리’ 등에 들어가는 2.5L급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애킨슨 사이클과 직분사 시스템을 채택해 연료소비효율을 높이면서도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도요타의 목표다. 이 가솔린 엔진은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들어간다.
이에 반해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밝혔다. 이날 도요타가 선보인 고성능 콤팩트 전기차 ‘eQ’는 일본과 미국의 관공서나 공공기관 용도로 연간 100대 안팎에서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eQ의 모태가 됐던 2010년 전기콘셉트카 ‘iQ’ 출시 당시만 해도 매년 수천 대씩 팔겠다던 전략을 대폭 수정한 셈이다. 프리우스 개발을 이끌었던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부회장은 “현재 전기차 성능은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짧은 주행거리, 비싼 가격, 긴 충전시간 등 3가지 문제점이 장애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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