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G 이어폰’ 인기에 스마트폰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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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15시 29분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는 뒷전이고 부가 제품인 이어폰이 화제다.

27일 LG전자 홈페이지와 서비스센터에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무상으로 제공하는 옵티머스G 이어폰을 따로 구매하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는 음향관련 정보를 다루는 한 커뮤니티에서 옵티머스G 이어폰이 호평을 얻으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1만 8000원대)임에도 불구하고 10~20만 원대 이어폰과 성능이 유사하다는 내용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주요 포털 사이트에 '옵티머스G 이어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의 한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도 되기 전에 전국에서 이어폰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예약 판매를 하고 있는데 계속 문의가 들어와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라면서 "일부 지역 센터에서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있어 예약을 받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약 판매를 신청했다는 한 네티즌은 "옵티머스G 이어폰 때문에 LG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현재 2000여 명이 대기 중이라고 한다. '한 달 이내 받아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LG전자는 이러한 반응에 즐겁지만은 않아 보인다.

LG전자는 28일 옵티머스G를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의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은 뒷전이고 이어폰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니 주연 대신 조연이 주목을 받는 형국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어폰에 스마트폰을 껴서 팔아야 할 듯", "이어폰 전문기업 LG로 거듭나네", "폰을 팔아야 하는데 이어폰만 팔게 생겼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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