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준중형세단 K3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9030대와 해외 17만5382대 등 총 21만441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 판매의 경우 8월과 3만2078대와 비교하면 21.7%나 신장했다. 차종별로는 모닝·K5·스포티지R이 각각 7585대·5731대·4609대로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선보인 준중형 신차 ‘K3’는 9일(근무일 기준) 만에 3616대가 팔리며 동급 차종들을 위협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3711대와 해외생산 분 10만1671대 등 총 17만5382대로 지난해 같은 보다 2.5% 증가했다. 국내 공장 생산 분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8.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은 현지 전략 형 차종들이 인기를 끌며 12.3% 늘었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 2만9565대를 비롯해 스포티지R 2만7650대, K5 2만375대, 쏘렌토R 1만6767대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제 몫을 해줬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기아차의 노후차량 지원 특별프로그램이 내수판매 감소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하고 신차 ‘K3’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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