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 규모(기부금 예산)가 3년 연속 감소했다. 2008년 1억800만 원이었던 한은의 기부금 예산은 2009년 9400만 원, 2010년 6600만 원에 이어 지난해 5900만 원으로 줄었다.
반면 한은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008년과 2009년 8800만 원, 2010년 8500만 원에서 2011년 9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공공기관 중 최상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한은의 야박함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예산을 늘리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선심 쓴다는 지적이 있어 직원의 자발적 성금을 늘리고 있다며 모금액이 기부금 예산의 두 배가량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은의 사회기부액은 2008년 3억2600만 원에서 2009년 3억3700만 원, 2010년 2억4700만 원, 2011년 2억6900만 원으로 줄었다.
한은의 장애인 고용도 저조하다. 국회 기재위 이낙연 의원(민주당)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은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맞추지 못해 낸 고용부담금이 1억7800만 원이었다. 한은은 장애인에게 가산점까지 줬지만 필기시험에서 모두 탈락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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