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만화 무단복제 앱, 애플 앱스토어에서 버젓이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7일 10시 06분


'원피스'·'나루토'·'노블레스' 등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명 만화를 무단 복제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버젓이 유통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앱은 유료 앱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애플의 국내 앱스토어에는 일본 만화가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를 무단 복제한 '원피스+'가 유료 앱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은 0.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만화 원피스는 일본 슈에이사가 저작권을, 대원씨아이가 한국 내 종이책 유통 권리를 갖고 있다. 국내 디지털 유통권은 대원씨아이가 참여한 합작회사에서 보유하고 있어 이 앱은 불법복제 저작물이다.

이 앱을 통해 내려받은 만화에도 국내 사이트나 만화 전문 인터넷 카페 광고가 포함돼 있는 등 한눈에 봐도 무단복제 저작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앱을 올린 개발자는 다른 인기 만화들도 무단 복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기시모토 마사시의 유명 만화 나루토를 무단복제한 '나루토X'와 손제호·이광수의 인기 네이버 웹툰 노블레스를 복제한 '노블레스 프로' 등도 무단 복제해 올렸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원씨아이 관계자는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올라온 콘텐츠가 영리 목적으로 유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본 저작권자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을 운영하는 NHN의 관계자도 "웹툰 저작자들과 협의를 거쳐 불법 콘텐츠 유통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애플 앱스토어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하는 등 금명간 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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