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굿바이 코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3시 00분


경영난으로 연말 한국서 철수

경영난을 겪어온 글로벌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야후코리아는 19일 “한국 비즈니스를 올해 말까지 종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야후 본사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세계적으로 사업 분야를 꾸준히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한국에서 벌이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서비스 일부를 미국 야후 본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사이트로 통합할 계획이다. e메일 서비스는 야후 본사에 이관돼 서비스가 지속되지만 ‘야후 꾸러기’, ‘야후 거기’ 등 야후코리아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는 연말까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의 매출 부진에는 야후 자회사로 한때 국내 검색광고 시장 1위 업체였던 오버추어코리아의 매출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내 포털 사이트 다음은 오버추어와의 광고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버추어의 최대 광고주였던 NHN도 지난해 광고 계약을 종료했다. 오버추어도 연말까지 야후와 함께 한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1997년 9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국내 매출을 공개했던 2006년 매출은 785억 원이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야후코리아#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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