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현대차그룹, 새로운 시각-창의적 마인드 탑재 글로벌 미래전략산업 전문가를 원한다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현대·기아자동차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세계 초일류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육성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대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인재상(像)으로 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인재들과 함께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고객을 위한 혁신’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 역대 최대 7500여 명 채용


현대차그룹은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인·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75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고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고졸 채용 비율은 지난해 28.4%(2100여 명)에서 29.3%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구직자들을 위해 특색 있는 채용박람회도 연다. 하반기(7∼12월) 채용과 관련해 다음 달 중 서울과 부산에서 ‘잡 페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잡 페어에서 지원자들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5분 자기 PR’를 비롯해 서류전형 위원들이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일대일로 교정해주는 ‘자기소개서 1대1 클리닉’, ‘인재채용팀장과의 Q&A’, ‘영어 면접 체험’, ‘선배사원들에게 받는 직무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다.

또 이미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자신만의 입사 노하우를 지원자들과 나누고 현업에서 근무하는 대리급 직원이 직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지원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직무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5분 자기 PR’ 합격자에게는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하는 특전도 주어진다.

○ 현대차그룹에서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로 도전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만큼 여러 분야의 미래전략산업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 부문의 경우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생산 부문은 열정과 도전의지를 가진 인재를, 전략지원 부문은 창의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는 인재를, 디자인 분야는 감성적이고 창조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우대한다.

현대차의 전형방식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면접과정이 경영진 면접, 실무 면접, 영어 면접을 모두 거쳐야 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경영진 면접은 면접 참가자의 가치관이나 품성을 살펴보는데 주안점을 두며 실무 면접은 프레젠테이션 및 그룹토의 위주로, 영어 면접은 원어민과 함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 중구난방 스펙보다 열정

현대·기아차는 특정한 전공이나 높은 학점을 갖춘 지원자보다 남다른 성취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한 봉사활동이나 해외여행, 연수를 일관성 없이 적는 것이다.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현대차는 학점 커트라인이 없다. 높은 학점은 성실성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지원자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는 인재 철학 때문이다. 그래서 서류전형에서도 자기소개서 비중이 더 큰 편이다. 자동차와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과 창의적인 시각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아차는 ‘HKAT’라는 인·적성검사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그룹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추려내는 것이 이 시험의 목적이다.

적성검사의 평가부문은 지각 정확성, 언어 유추력, 언어 추리력, 공간 지각력, 판단력, 응용계산력, 수 추리력, 창의력, 상황 판단력 등 9개 영역으로 나뉜다. 특히 주어진 시간에 비해 문제의 수가 많으므로 시간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