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 Housing]“中-美 경기지표 개선… 글로벌 경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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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3시 00분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주간브리핑서 낙관론 주장

“중국이 축구팀이라면 당신은 중국팀의 티셔츠를 입고 중국을 응원하고 싶을 겁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이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미국과 영국의 경기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주장도 내놨다.

오닐 회장은 22일 주간브리핑 ‘뷰포인트’를 통해 “중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들어 3분기(7∼9월)까지 중국의 GDP 성장률은 7.7%를 나타냈다”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역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예측한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7.7∼7.8% 수준이다.

소매매출이 증가하고 주택가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도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했다. 오닐 회장은 “9월 중국 소매매출은 예상치를 웃도는 14.2%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주택가격이 안정을 찾고 GDP 대비 소비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경제 상황이 좋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GDP 전망을 상향 조장하고 싶을 정도”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주간 실업청구건수가 크게 늘긴 했지만 신규주택 착공이 증가하고 재정절벽(정부재정지출 감소로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조기 타협안 가능성도 있어 내년 GDP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3분기 GDP가 1%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영국 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관측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중국 경제#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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