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상주인구가 증가하며 주변 상권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대형 상가가 처음으로 문을 여는 등 쇼핑몰 업계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2007년 2만361명에서 지난달 말 5만8638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인구가 7.2% 증가하며 송도동이 송도1동과 송도2동으로 분리되기도 했다.
쇼핑몰 업체의 송도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연말 송도 커낼워크 상가에 ‘테마형 쇼핑스트리트’를 열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테마형 쇼핑스트리트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서울 가로수길 형태로 조성된다. 커낼워크는 총 353개 점포(총면적 5만4726m²) 규모로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보다 약 1.6배 넓은 상업시설이다.
커낼워크와 가까워 같은 상권으로 분류되는 센트럴파크1몰도 눈길을 끈다. 이곳은 8월 코람코자산운용이 212개 점포 중 104개 점포를 매입하며 활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센트럴파크1몰에는 BMW 전시매장과 까사미아, 일룸, 엔제리너스, 드롭탑, 리틀쏘시에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롯해 인천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인 ANF 피트니스가 들어서 있다.
송도국제도시 안에서 주택사업을 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상업시설을 인수하며 대형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 입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아이타워와 IBS 등 오피스 빌딩의 입주가 시작되면 주변 상권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아트센터 인근인 G3-1블록과 G3-2블록 총 2만4000m² 용지에 복합쇼핑몰이 착공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지원단지로 조성되는 이곳은 지하 2층, 지상 6∼16층, 길이 500m의 컬처로드 쇼핑몰이 조성된다. 송도 최초의 영화관을 비롯해 키즈테마파크, 아틀리에 및 갤러리, 대형 브랜드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트센터가 시행을 맡았으며 이르면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 이랜드그룹 등이 대규모 복합 쇼핑몰 건립을 위해 용지 매매계약을 마친 상태”라며 “GCF 사무국 유치로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권 형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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