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필수라고 보고 2020년까지 30개의 ‘강소(强小)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나 용역, 공사의 약 89%를 협력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는 곧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품질 수준이 남동발전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뜻이다.
남동발전은 협력회사와의 상생(相生)을 위해 동반성장 추진의 3대 핵심전략인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원천 기술력 확보 △판로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이들에게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직이 잦은 중소기업의 전문 기술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해군·공군 전역 인력을 활용하는 기술인력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판로 확보를 돕기 위해서는 해외수출 무역 전문 대행회사(G-TOPS)를 설립하고 수출 전문가를 파견하고 있다. 현재 터키 석탄화력 신규 건설, 미국 풍력 프로젝트 등의 해외 사업을 중소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생산기반 구축부터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종합 지원한다. 현재 성균관대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등 협력 중소기업에 연 700여 명 규모로 직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군, 공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관, 통신, 전자장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장기 복무한 전문 인력을 우수 협력 중소기업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5명의 해군 전역 전문 인력을 중소기업이 채용했고 올해는 2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전역 전문 인력을 채용하면 남동발전은 3년간 채용인력 임금의 50%를 지원한다.
남동발전은 또 16여 개 중소기업과 공동 투자해 중소기업 제품 수출회사 ‘G-TOPS’를 설립했다. G-TOPS는 참여 중소기업의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 수출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해 수출을 대행하는 한편 해외 발전소 성능개선사업 및 해외 발전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시행한 강소기업 육성 사업으로 현재까지 9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선정 기업은 2년 동안 지원한다. 전문기관의 종합경영진단을 통해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기반 구축부터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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