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만도 대표이사와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고 한라건설 대표이사직과 만도의 등기이사직만 유지한다. 한라그룹은 11월 1일자로 정 회장을 포함해 부회장 2명, 사장 6명 등 임원 51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라 측은 “그룹의 두 축인 자동차사업과 건설사업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정 회장은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라건설의 경영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에서 신사현 만도 사장은 한라그룹 자동차부문 총괄 겸 만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정무현 한라건설 사장은 한라그룹 건설부문 총괄 겸 한라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최병수 한라I&C 사장은 한라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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