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와 LG전자의 생활가전 등을 올해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컨슈머리포트 11월호에 따르면 갤럭시S3는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 스프린트, T모바일이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60인치·32인치급 액정표시장치(LCD) TV, 60∼64인치급 및 50∼52인치급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5개 제품도 부문별 1위를 했다.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특히 저(低)소음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에너지 효율, 사용성, 온도 성능에서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값도 싸고 성능도 우수한 제품이라는 뜻의 ‘베스트 바이’ 제품에 선정됐다.
LG전자는 46∼51인치급, 40∼43인치급 LCD TV, 42∼43인치급 PDP TV,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세탁기, 일반 세탁기(전자동세탁기), 가스·전기식 의류건조기, 3차원(D) 블루레이플레이어, 일반 블루레이플레이어 등 10개 제품이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사실상 주요 생활가전 전 부문을 싹쓸이한 셈이다.
LG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는 지난달 초 방영된 미국 N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투데이쇼’에서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제품 중 대표적 상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LG 드럼세탁기는 앞서 진행된 제품 성능평가에서 용량, 물 효율, 에너지 효율 등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청소기 성능평가에서도 직립형 일반형 2개 제품이 1위로 뽑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잡지로 제품별 가격과 성능을 수시로 비교해 온라인 사이트에 그 결과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이번 평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시장 공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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